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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명품브랜드 물결…성장률 전세계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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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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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개방도시 상하이가 명품 브랜드 물결로 넘쳐나고 있다.
중국 관영 영자지인 차이나데일리는 15일 “중국경제의 고도성장과 수요 급증에 발맞춰 명품 브랜드들이 속속 상하이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면서 “이같은 추세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상하이에서 명품 시장의 성장은 가히 폭발적이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지난해 상하이 명품부문 시장규모는 총 20억달러에 달해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몇몇 브랜드는 중국인들의 절대적 인기속에 가파른 시장 확장을 보이고 있다.
고급 자동차메이커 롤스로이스는 70만8000달러짜리 승용차를 지난 4개월새 6대나 파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또 지난 96년 중국에 상륙한 세계최대 아이스크림 전문점 하겐다즈는 지난달 상하이에 28번째 매장을 개점했다.
중국 젊은인들에게서 유난히 사랑받고 있는 하겐다즈는 연간 40%이상의 높은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며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밖에 루이뷔통은 앞으로 3년내 상하이 시내에 2∼3곳의 매장을, 까르띠에는 3∼15곳의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유에 쳉 이코노미스트는 “상하이에 거주한 명품 고객은 대략 10만명으로 추산된다”면서 “고객숫자가 아직 큰 규모는 아니지만 꾸준한 수요가 존재한다는 것게 상하이의 주요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에선 이같은 명품 브랜드 성장이 중국경제의 고질적 질환인 빈부격차를 더욱 가속화 시킬 것이란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중국 시장관계자들은 해외 명품시장의 확대에 대해 “국내총생산(GDP)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는 반면에 지역간, 계층간의 빈부격차는 노골적으로 심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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