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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名品)이 명품이 된 데에는 나름대로 역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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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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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품49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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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名品)이 명품이 된 데에는 나름대로 역사가 있다.
마차 로고로 유명한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로고에서 알 수 있듯이 에르메스의 출발은 말안장 등을 만드는 마구상(馬具商)이었다. 창업자 티에리 에르메스는 1867년 파리에서 열린 세계박람회에서 1등 메달을 차지해 에르메스 마구 제품의 섬세함과 튼튼함을 인정받았다. 티에리의 아들은 에르메스가(家)가 부티크 사업으로 진출하는 데 큰 몫을 했다. 선친의 가업을 물려받은 샤를 에밀이 마구 이외에 가방과 구두, 액세서리 등을 내놓았고, 3대 사장인 에밀 모리스가 대공황 시기에 ‘켈리 백(Kelly Bag)’을 선보이면서 에르메스는 명품의 반열에 올랐다.
문자 ‘L’과 ‘V’, 꽃 별 등이 연속되는 무늬 ‘모노그램’으로 널리 알려진 브랜드 루이뷔통. 창립자 루이 뷔통은 시골 목수의 아들이었다. 파리에서 그가 한 일은 귀부인의 드레스가 담긴 트렁크를 챙기는 것. 이후 왕족과 귀족의 신망을 얻어 1854년 자신의 가게를 열고 트렁크 등 실용 제품을 내놓아 명성을 쌓았다.
1987년 루이 비통사는 주류회사인 모에 헤네시와 합병을 통해 LVMH 그룹으로 거듭났다. 이후 크리스티앙 디오르와 지방시 등 30여개의 최고급 브랜드를 사들여 세계 패션업계의 리더로 우뚝 섰다.
문자 ‘C’ 2개를 교차시킨 로고로 전 세계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은 브랜드 샤넬. 창립자이면서 ‘20세기 패션 혁명가’로 평가받는 코코 샤넬(본명 가브리엘 샤넬)의 이니셜을 이용한 로고다.
샤넬의 디자인 곳곳에는 친아버지로부터 버림받고 보육원에서 자란 가수지망생 코코의 단순함과 실용성이 담겨 있다. 1909년 파리에 여성용 모자 가게, 1915년에 의상실을 열었다. 1923년에는 영화배우 마릴린 먼로가 ‘잠옷 대신 입는다’는 향수 ‘샤넬 No. 5’를 내놓아 선풍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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