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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을 통한 가짜 명품 밀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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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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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을 통한 가짜 명품 밀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명품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그릇된 소비행태가 사라지지 않는 한 이러한 밀수행위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밀수하려다 세관에 적발된 가짜 외제 명품들입니다.
한쪽에서는 고급 로렉스 손목시계가 쏟아져 나오고,
다른 한 쪽에서는 페라가모와 샤넬, 루이비통 지갑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모두 중국에서 들여온 것으로 최근 가짜 명품 밀수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녹취:이창근, 인천본부세관 조사반장] "상해나 광동성에서 가짜 외국 상표를 붙힌 상품 밀수가 크게 늘고 있고, 농산물의 경우도 고율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인천항을 통한 가짜 상품 밀수 적발 액수는 지난해에는 천135억여원으로 전년도 741억여원에 비해 53% 늘어났습니다.
올해 들어 이달까지 적발된 액수만도 633억여원에 달합니다.
세관측은 인천항으로 들어오는 하루 7백여개의 컨테이너 가운데 의심되는 화물 예닐곱개만을 선별해 검사하는 형편입니다.
물류처리 속도를 고려한 때문인데 이를 감안하면 실제 밀수물량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국의 보다 철저한 단속도 필요하지만, 무조건 명품만을 고집하는 그릇된 소비행태가 계속된다면 이와 같은 밀수행위는 되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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